박은정 "수사권 보복 깡패라고 했던 대통령, 수사권으로 박정훈 대령 보복"

조국혁신당 의원, 116차 촛불집회 발언

기자뉴스 김철관 기자 | 입력 : 2024/11/24 [11:39]

▲ 116차 촛불집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박은정 국회의원이다.  © 기자뉴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이 116차 촛불집회 무대에서 '수사권으로 보복하면 깡패지 검사냐'고 말했던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지금 박정훈 대령에게 수사로 보복하고 있는 사람이 윤석열'이라고 강조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23일 오후 4시 촛불행동 주최로 열린 '윤석열 퇴진-김건희 특검, 116차 촛불대행진' 집회에서 무대 발언을 했다.

 

박 의원은 "지난 2020년 11월, 희대의 검찰총장 윤석열에 대해 징계 청구를 했다. 법무부에서 저 혼자서 외롭게 징계 청구서를 작성하고 징계 청구를 했다"며 "중대 비위 혐의에 대해 검찰총장으로써 저질러서는 안될 비위에 대해서 징계 청구를 했고, 1심 법원마저 잘라도 된다는, 면직 처분에 해당한다는 판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공직자로서 자격 없다"며 "그 자체로도 지금 그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지난 목요일 박정훈 대령에 대한 결심 공판이 있었다. 결혼한 지 10년 만에 어렵게 얻은 아이를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나라에 보낸 어머니가 다시는 그 아이를 보지 못하게 됐다"며 "채해병 어머니의 마음을 우리는 가름이나 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박정훈 대령의 결심 공판에 멀리 지방에서 박정훈 대령의 어머니가 기차를 타고 법정에 왔다"며 "박정훈 대령은 항명을 한 적이 없다. 항명을 한 사람은 누구인가. 국민의 진실 앞에 항명한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 아들은 항명한 적이 없다'고 울먹이는 박정훈 대령의 어머님의 마음을 우리는 알지 못한다. 지금 촛불 집회에 나온 이태원 참사로 아이를 잃은 어머님들의 마음을 우리는 어떻게 짐작이나 할 수 있겠냐"며 "어머니들을 울게 하는 나라는 나라가 아니다. 어머니들의 눈물에 대해 윤석열 희대 대통령은 거기에 답을 해야 한다.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박정훈 대령은 무죄"라며 "'수사권으로 보복하면 깡패지 그게 검사냐'라고 말했던 사람이 윤석열"이라며 "지금 누가 박정훈 대령에게 수사로 보복하고 있는가. 윤석열 대통령이다. 윤석열 검찰은 박정훈 대령 그리고 촛불 시민들의 염원을 저버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윤석열 명태균 김건희 게이트가 매일 쏟아지고 나오는 데도 불구하고 윤석열 검찰은 제대로 움직이지 않고 있다"며 "김건희에 대해서 명품백,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줄줄이 불기소 조치를 밀어붙인 것이 윤석열 검찰이었다. 그런데 지금 야당 대표들에게는 사법 살인을 자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윤석열을 그대로 둬야 하겠는가. 지난 2년 반 동안 국가는 존재하지 않았다. 차라리 없는 것보다 못한 윤석열-김건희 공동 정권 만이 있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국정에 김건희가 깊숙히 개입했다는 의혹에서, 국민의힘 여러 공천에 김건희 명태균 윤석열의 개입 의혹까지, 이들 셋은 신 국정농단 3인방으로 봐도 무방하지 않겠는가"라며 "국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와 탄핵과 퇴진을 외쳐도 온갖 위법 행위가 꼬리에 꼬리를 물어도 검찰은 움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검찰은 김건희 명태균 윤석열 의혹에는 침묵하고 불기소 세트를 남발했다. 불공정한 기소, 몰상식한 윤석열 검찰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서 철퇴를 내려주시라"며 "촛불 시민 여러분, 이번 겨울에는 윤석열 정권 끝장내야 한다. 여러분이 힘을 모아주시면 그것이 가능하다.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정적제거 국민억압 윤건희를 타도하자' '정치공작 사법살인 윤석열을 탄핵하라' '민주압살 공안탄압 윤건희를 타도하자' '우크라이나 참전 시도 전쟁광 윤석열을 탄핵하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 116차 촛불집회     ©기자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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