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민주언론상에, 시사IN '세월호 10년, 100명의 기적'언론노조 창립 36주년 및 34회 민주언론상 시상식
'전국언론노조 창립 제36주년 기념식 및 제34회 민주언론상 시상식'이 21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렸다.
이날 노조 제36회 창립기념사를 한 윤창현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은 "지난 2년 반 윤석열의 집권 아래 물과 공기처럼 우리에게 스며든 자유로운 언론노동은 곳곳에서 질식당하고, 질문을 거부하는 권력은 순치를 거부하는 언론 노동자에게 검열과 폭력을 자행해 왔다"며 "존재와 권리를 부정하는 불의한 질서에 대한 시민과 언론 노동자의 저항은 이제 불가피하게 시대정신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창립 여른 여섯 해 동안 우리가 싸움을 멈출 수 없었던 것은 잠시라도 싸움을 멈추면 그 만큼의 퇴행과 역진이 우리 사회 전체를 위험에 빠뜨리기 때문"이라며 "거센 물살이 우리를 끊임 없이 뒤로 밀어내도 순응과 복종을 거부하고 나아가야 언론노동도 우리사회도 지속가능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홍원식 제34회 민주언론상 선정위원회 위원장(동덕여대 ARETE교양대학 교수)은 심사평을 통해 "본상은 사고이후 10년이 지나도록 잠시도 잊힐 수 없던 100명의 기억이 때로는 담담하게 그리고 다음 한 켠에서는 가슴 절절하게 담겼다"며 "KBS의 세월호 다큐가 불방된 상항속에서 10년 전 팽목항에서 카메라를 들었던 <시사IN> 사진팀 기자들의 과감한 기획이라는 점과 가슴 아픈 한 명 한 명의 디테일이 살아 있는 세심한 취재는 심사위원들에게 깊은 울림을 줬다"고 밝혔다.
본상 수상 소감을 밝힌 박미소 <시사IN> 기자는 “세월호 참사 당사자의 10년과 그들 곁을 지킨 시민 100명의 이야기를 담고자 했다"며 "소중한 사람을 잃은 상실의 아픔이 있는 사람들에게 가장 큰 치유는 다른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막는 ‘안전’임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영길 전국언론노조(연맹) 초대위원장, 이부영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동아투위) 위원장 등 원로 언론인과 언론노조 윤창현 위원장과 노조 간부, 수상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제34회 민주언론상은 접수된 총 24개 추천 작품을 대상으로 홍원석 심사위원장 등 7명의 심사위원들이 진지한 숙의를 통해 본상, 특별상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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