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호 녹취파일 언급한 강진구 기자 "검찰 개혁 아닌 해체할 조직"

90차 촛불대행진 집회 발언

기자뉴스 김철관 기자 | 입력 : 2024/05/19 [11:26]

▲ 18일 오후 90차 촛불대행진 집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강진구 시밈언론 <뉴탐사> 기자.  © 기자뉴스


강진구 시민언론 <뉴탐사> 기자가 18일 오후 촛불집회 무대에서 '장시호 녹취파일'을 언급하며 “검찰은 개혁 대상이 아닌, 해체할 조직”이라고 강조했다.

 

강진구 기자는 18일 오후 5시부터 서울 시청-남대문대로에서 촛불행동 주최로 열린 ‘윤석열 퇴진-김건희 특검, 제90차 촛불대행진’ 집회 무대에 올라 발언을 했다.

 

강 기자는 “검찰 조직이 흔들리고 있다, '우리는 하나다'라고 외친 검찰조직이 나부터 살고 보자로 바뀌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김건희 보호에 눈이 멀어 검찰 조직 내부를 위기로 내몰고 있고, 정치 검사들은 김건희 때문에 우리까지 죽을 수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검찰의 위기는 이게 다 아니다, 검찰조직 전체를 집어삼킬 엄청난 쓰나미가 몰려오고 있다, 얼마전 <뉴탐사>가 입수해 보도했던 장시호 녹취파일 때문”이라며 “1300여개의 장시호 녹취파일에는 겉으로 정의를 외치면서 속으로는 온갖 협잡과 음모를 일삼고 있는 검찰의 추악한 민낯이 고스란히 담겨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장시호 녹취파일 등장한 인물은 김스타, 김영철 검사 한 명이 아니다, 윤석열 한동훈 강백신 김창진 박주성 등 검찰 내 하나회로 불리던 이들은 박영수 특검 때부터 한솥밥을 먹기 시작해 지금까지도 야당 탄압과 언론탄압을 하며, 정권 보위에 최일선에 있는 정치 검사들”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들에 의한 복덩이인 특검 도우미라고 불리던 장시호는 정치 검사들이 무덤까지 가져가야 할 그들의 치명적인 비밀을 폭로했다”며 “장시호의 표현을 빌리자면, 말 그대로 장시호가 녹취파일을 통해 정치검사들의 수다를 땄다”고 말했다.

 

이어 “불륜 조직은 검찰 조직을 삼킬 거대한 쓰나미에 작은 물방울에 불과하다”며 “장시호에 따르면 검찰은 이재용에 대한 증인신문을 앞두고 산더미 같은 자료를 주며, 외우게 했다고 한다, 장시호가 이재용을 보고 눈물을 흘리자, 검사들은 교도관을 불러, 따로 두 사람의 만남의 자리까지 마련해 줬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장시호가 이재용에게 ‘제가 회장님에 대해 증언을 해도 괜찮겠냐’고 물었더니, 이재용이 ‘어차피 우리는 시호씨의 증언을 부정할 거니까, 시호씨도 살려면 검찰이 시키는 대로 해야 되지 않겠냐’라고 했다고 한다, 이게 말이나 되냐”라고 반문했다.

 

강 기자는 “검찰이 집단으로 징역 10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해야 할 중대한 위증교사 범죄를 저지른 것”이라며 “정치 검사들은 이렇게 범죄를 저지르고도 대법원에서 이재용 사건이 파기 환송되자, 또다시 장시호를 호출해 재판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장시호가 알고 있는 이재용의 치명적 핸드캡, 프로토콜 마약사건을 이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 대가로 장시호는 지긋지긋하게 따라다니던 동계스포츠 영재센터 횡령사건에 대해서 공소권 없음을 받아 냈다”며 “그리고 이재용은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7개월 후에 광복절 특사로 풀려났고, 치명적인 핸디캡인 마약 사건은 벌금형으로 마무리된다”고 전했다.

 

강 기자는 “윤석열 등 정치검사들이 정의의 화신으로 등극하게 된 국정농단 사건 이면에는 이처럼 검찰 권력과 자본 권력의 추잡한 사법 거래가 도사리고 있었던 것”이라며 “얼마 전, 이회영 경기부지사는 법정에서 면회 회유 술판 공작을 폭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원석 검찰총장은 ‘검찰내에서 공범들끼리 술판을 벌이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해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장시호는 한동훈 검사가 탕수육도 시켜주고 많이 먹게 해줬다고 했다, 그리고 아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장시호가 법정 구속된 후, 면회 술판보다 더 엽기적인 이벤트가 검사실에서 있었다는 제보를 받아 취재 중에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강 기자는 “피의자들의 약점을 이용한 허위진술, 자백강요, 별건수사, 공범을 동원한 회유와 협박들은 특별한 일이 아니었다”며 “장시호를 동원해 사건을 조작한 것처럼, 대장동 사건에서는 유동규, 대북송금사건에서는 쌍방울 김성태가 정치검사들이 원하는 수사 결론이 나올 수 있도록 특별 도우미 역할을 한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더 이상 정치 검사들의 수사 농단, 권력남용을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며 “검찰은 개혁의 대상 아니라 해체돼야 할 조직이다, 윤석열 정권을 심판한 4월 총선 민심은 검찰 조직의 전면적 해체를 요구하고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장시호 녹취파일이 검찰개혁이 아니라, 검찰 해체의 쓰나미가 될 수 있도록 시민언론 <뉴탐사>는 더 열심히 취재 투쟁에 나서도록 하겠다”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집회참가자들은 ‘술판회유 불륜거래, 정치검찰 해체하라’ ‘친일매국 막장권력, 윤석열을 타도하자’ 등의 손팻말을 들었고, 참가자들은 촛불 집회를 마치고 촛불대행진에 나섰다.

▲ 제90차 촛불대행진 집회 모습  © 기자뉴스

 

▲ 제90차 촛불대행진 집회 무대  © 기자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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