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무엇을 남겼나

NCCK 언론위원회 주최 '제22대 총선 분석과 전망' 토론회

기자뉴스 김철관 기자 | 입력 : 2024/05/18 [11:40]

▲ 토론회  © 기자뉴스


민주주의의 축제, 선거는 공정해야 한다. 유권자들에게 신뢰할만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그래서 정치커뮤니케이션의 장으로서 미디어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럼 지난 22대 총선 이후 신문과 방송, 뉴스통신, 인터넷언론 등 언론과 유튜브 등 인터넷방송 선거보도는 어땠을까. 이를 진단하고 분석해 보다 성숙하고 공정한 선거보도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공론의 장을 열기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종생) 언론위원회(위원장 권혁률) 주최로 지난 17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종로구 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제22대 총선 분석과 전망-언론과 인터넷 선거보도, 한국교회 대응 분석과 전망’ 토론회가 개최됐다. 토론회는 언론 선거보도 행태, 유튜브 선거방송 진단, 한국교회 총선 대응과 분석 그리고 제22대 총선의 그 의미와 전망 등을 주제로 했다.
 
첫 발제에 나선 양재규(언론중재위원회, NCCK 언론위원) 변호사는 선거방송 심의(방심위), 선거기사 심의(중재위), 인터넷선거보도 심의(선관위) 등 3원 체제인 선거보도 심의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했고, 선거보도에 요구되는 심의기준으로 공정성과 형평성, 객관성과 사실보도, 정치적 중립성 등을 제시했다.
 
지난 22대 총선과 관련해 그는 객관성과 사실보도를 위반해 정정보도 결정, 공정성과 형평성 위반에 따른 주의 사실 게재 결정, 객관성과 사실보도 위반 등의 사례를 제시하며 “언론은 선거운동원이 아니”라며 “사실 검증이라는 저널리즘 기본원칙은 선거 국면에서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발제를 한 최진응 국회입법조사처 조사관은 유튜브에 대해 “해외서비스라는 특수성으로 국내법적 조치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제도적 방안”을 주문했고 “온라인상의 허위정보와 혐오표현에 대한 온라인 플랫폼의 책임규명을 두는 방안의 타당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창일 <국민일보> 종교부 기자는 “22대 총선에서 교회 예배시간이나 설교 중 선거운동을 하는 혐의가 여러 건 적발됐다”며 “선거시 교회의 바람직한 미래는 교회가 ‘표밭’이 아닌 ‘민의 수렴’의 장소로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상욱(NCCK 언론위원, 한국기독교언론포럼 공동대표) 대기자는 총선 이후 정치지형에 대해 “야권은 민주당 전당대회와 리더십 재구성, 개혁추진이 과제이고, 여권은 차기 리더십의 물색이 가장 큰 고민거리”라며 “여당인 국민의힘은 진보 야권의 국가 미래비전 방향과 대통령실의 기존 정책 고수 사이에서 접전을 만들어내야 하는 쉽지 않은 문제에 봉착해 있는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어 “정치의 양극화를 겪은 후, 한국사회는 결국 이념에서 현실의 삶의 개선과 실존적 과제로 건너올 것이라고 예상된다”며 “지금의 정치적 시민끼리 대립에서 앞으로 세대, 젠더, 지역, 계층, 계급 갈등 등 복합적 구도로 한국사회 정치구도가 바뀌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토론에 앞서 인사말을 한 김종생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는 “22대 총선은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의 법정 제재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이 일이 정말 공정했었는지, 우리들의 시대정신에 부합됐던 것이었는지, 오늘 우리들이 같이 고민들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한국교회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오늘 다시 한번 되새겨보는, 반추하는 소중한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권혁률 NCCK 언론위원장은 “토론회가 총선에 대한 언론보도를 반성하고 발전시키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다양한 선거보도를 하고 있지만, 언론이 앞으로 당내 공천과정에 대한 진진한 보도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는 조수진(NCCK 언론위원회 부위워장)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가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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