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단체 "지구온난화 위한 비건 채식" 촉구

오는 22일 지구의날 맞아 기자회견 및 행진 캠페인

기자뉴스 김철관 기자 | 입력 : 2024/04/2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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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채식단체들이 20일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비건 채식을 촉구했다.

 

한국채식연합, 비건히어로, 비건온리피이스, 얼쓰브이비건, GOGO비건세상 등 채식단체들은 20일 오후 1시 서울 종로 보신각 앞에서 기자회견 성명서를 통해 “채식으로 기후위기를 극복하자”라고 외쳤다.

 

기자회견문을 통해 “2023년 2월부터 2024년 1월까지 1년간 지구 평균기온 상승 폭이 산업화 이전 대비 1.52도를 기록했다”라며 “1.52도는 국제사회가 기후 재앙을 막기 위해 약속한 '마지노선'인데 이미 선을 넘어 지극히 위험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총회에서 채택된 '기후변화와 토지에 대한 특별보고서'에서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해 급격한 기후변화를 저지하려면 고기 섭취를 줄이고 통곡물, 채소, 과일 위주의 식물성 식단으로 먹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라며 “채식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는 생각보다 커서 전 세계 인구가 비건이 되면 매년 80억 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는데, 이것은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22%에 가까운 양”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지구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는 기후 위기”라며 “이 시대에 우리 개인이 신속하게 효과적이고 빠른 방법은 비건(VEGAN) 채식”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들 단체는 종로 보신각 앞 기자회견을 마치고 종로보신각->광화문역7번출구->광화문광장북측->안국동로타리->인사동쌈지길->종로보신각으로 행진하며, 비건 채식 캠페인을 벌였다. 기자회견에서는 성명서 낭독, 피켓팅, 구호제창, 퍼포먼스(대형 지구풍선) 등이 이어졌다.

 

다음은 기자회견 성명서 전문이다.

 

오늘날 지구 온실가스 증가로 인한 지구 온난화, 기후 변화, 기후 위기는 지구 곳곳에서 가뭄, 홍수, 혹서, 혹한, 기아, 질병, 재해, 멸종, 수몰 등을 일으키며 인류의 생존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

 

2023년 2월부터 2024년 1월까지 1년간 지구 평균기온 상승 폭이 산업화 이전 대비 1.52도를 기록했다.

 

1.5도는 국제사회가 기후 재앙을 막기 위해 약속한 '마지노선'인데 이미 선을 넘어 지극히 위험한 상황이다

전 세계 195개국은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COP21)을 통해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기온 상승 폭을 장기적으로 1.5도 이내로 유지하기로 목표로 정한 바 있으나 막아내지 못하고 있다

 

한편 '세계식량농업기구'(FAO)는 2006년 '축산업의 긴 그림자'라는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중에서 교통수단에서 13%, 축산업에서 18%의 온실가스가 배출된다고 밝혔듯이 세계환경연구단체인 '월드워치'(World Watch) 연구소는 2009년 평가 방법 등을 수정한 결과, 지구 총 온실가스의 51% 이상이 축산업에서 방출되는 것으로 발표하였다.

 

고기를 얻기 위해서 지난 50년간 전세계 열대우림의 2/3가 파괴되었으며 1960년 이후, 가축 방목지와 가축 사료 재배를 위해 아마존 열대우림의 70%가 사라졌고, 매년 남한 면적의 열대우림이 가축 방목지와 가축사료 재배를 위해, 불태워지고 파괴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총회에서 채택된 '기후변화와 토지에 대한 특별보고서'에서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해 급격한 기후변화를 저지하려면 고기 섭취를 줄이고 통곡물, 채소, 과일 위주의 식물성 식단으로 먹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었다.

 

채식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는 생각보다 커서 전 세계 인구가 비건이 되면 매년 80억 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는데, 이것은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22%에 가까운 양이다.

 

또한 '천연자원보호위원회'의 보고서에 의하면, 소고기 1kg을 생산하기 위해서 26.5kg의 탄소가 배출되는데 이는 자가용을 3개월간 동안 타고 다닐때 배출하는 탄소배출량과 같다고 밝혔다.

 

그리고 '기후변화행동연구소'에 의하면 설렁탕의 온실가스 배출량(㎏CO2eq. 모든 종류의 온실가스를 CO2로 환산한 단위)은 10.01로, 콩나물국(0.12)보다 무려 90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 '비건'(VEGAN) 채식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지구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는 기후 위기이다. 이 시대에 우리 개인이 신속하게 효과적이고 빠른 방법은 비건(VEGAN) 채식이다. 지구의 날을 맞아,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비건(VEGAN) 채식은 정부가 하루 빨리 법으로 제정하여 해결 하기를 촉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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