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사랑이 필요한 거죠’ 합창으로 설 인사

대통령실 참모들, 합창단 ‘따뜻한 손’과 합창

기자뉴스 이준희 기자 | 입력 : 2024/02/09 [20:26]

▲ 2024년 설 인사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 참모, 합창단 '따뜻한 손' 합창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 (대통령실 제공)   © 기자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설 명절을 앞두고 대통령실 합창단 ‘따뜻한 손’과 함께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 노래로 설 명절 메시지를 발표했다. 

 

용산 대통령실 대변인실에 따르면, 이번 영상은 노래를 통한 문화의 에너지로 국민들에게 사랑의 온기를 전하고자 준비됐으며, 대통령과 합창단뿐만 아니라 대통령실 직원들의 자녀들과 참모들도 함께 참여했다.

 

그러나 '디올 명품백 수수' 논란으로  지난 해 12월 15일 네덜란드 국빈 방문 귀국 이후 두 달 가량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김건희 여사는 이번 설 인사 영상에서도 빠졌다. 다만 대통령실은 지난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윤 대통령 부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향사랑 기부제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부부는 서울시를 제외한 16개 시도에 30만 원씩 총 480만 원을 기부했으며, 기부에 따른 각 시도의 답례품은 서울시에 있는 복지시설에 재기부하기로 했다.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는 지난해 제78회 경찰의 날 기념식(10.18)에서 경찰과 어린이 합창단이 함께 부른 가수 변진섭의 노래다. 윤 대통령은 “노래 가사처럼 따뜻한 손을 내미는 것이 국가의 본질적인 역할”이라고 말했다. 

 

▲ 이번 설 인사 영상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앞서가는 사람들과 뒤에서 오는 사람들 모두 다 우리들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 부분을 직접 솔로로 불렀다. (대통령실 제공)  © 기자뉴스


이번 영상에서 윤 대통령은 ‘앞서가는 사람들과 뒤에서 오는 사람들 모두 다 우리들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 부분을 직접 솔로로 불렀다. 윤 대통령은 이어 국민에게 전하는 새해 인사말을 직접 말했다. 

 

“사랑이 필요한 설 명절입니다. 새해, 저와 저희 대통령실 직원 모두,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한 분 한 분의 삶을 따뜻하게 살피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용산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번 설 영상은 지난 2월 4일 대통령실 1층 정현관에서 2시간에 걸쳐 촬영됐다"며 "윤 대통령은 합창단원들에게 “재미있죠?” 라고 농담을 건네며 활기차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촬영에 임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녹화 현장에서 즉석으로 이관섭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이도운 홍보수석,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등의 참여를 독려해 최초 계획을 넘어서 참모까지 함께하는 따뜻한 영상이 만들어지게 됐다고 대변인실은 밝혔다. 

 

한편 이관섭 비서실장이 단장을 맡고 있는 대통령실 합창단 '따뜻한 손'은 지난해 11월에 대통령실 비서실, 안보실, 경호처 직원들로 구성됐다. ‘따뜻한 손’은 지난해 대통령실 종무식에서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 등의 노래로 첫 공연을 한 바 있으며 앞으로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아 대외적인 활동도 개시할 계획이다. 

 

합창단의 명칭인 ’따뜻한 손‘은 국가의 도움이 필요한 국민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자는 뜻에서 윤 대통령이 직접 이름을 붙였다.  

 

▲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설 인사 영상은 지난 2월 4일 대통령실 1층 정현관에서 2시간에 걸쳐 촬영됐다. (대통령실 제공)  © 기자뉴스


[윤석열 대통령 2024년 설 인사 메시지]

 

국민 여러분!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설 명절입니다.

 

올해는 설 인사를 

대통령실의 합창단인 ‘따뜻한 손’과 

함께 준비했습니다. 

 

새해, 저와 저희 대통령실 직원 모두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한 분 한 분의 삶을 따뜻하게 살피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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