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윤 대통령, 충남 서천 화재 대응 긴급 지시(기사 보강)

상인회 대표자 일부에게서 애로사항 경청, 대다수 피해 상인들은 울분 토로... 한동훈 국민의 힘 비대위원장 만나

기자뉴스 이준희 기자 | 입력 : 2024/01/23 [01:36]

▲ 23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은 서천 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방문해 상인회 대표자 일부를 만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 기자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오전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천 수산물 특화시장의 화재 발생 및 진화 중인 사실을 보고 받고, 행안부 장관과 소방청장에게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여 화재 진압에 최선을 다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1시 28분 출입기자단에 보낸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색 구조에 만전을 기하되, 소방대원의 안전에도 철저를 기할 것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서천 수산물 특화시장의 화재는 전날인 22일 밤 11시 8분께 1층의 빈 점포에서 스파크가 일면서 화재가 발생해 점포 2백27개가 전소됐다. 소방당국에 의해 다행히 인명 피해 없이 화재 발생 9시간 만인 23일 오전 7시경 완전 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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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23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은 서천 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방문해 소방 당국으로부터 현장 상황을 보고 받았다. 이후 시장 상인회 소수의 대표를 만나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을 건의받고, 관계부처에 복구 및 지원에 만전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그러나 서천 특화시장 화재에 의한 점포 전소에 2백여 명에 달하는 시장 상인들은 윤 대통령의 얼굴을 보지도 못했다며 울분을 쏟아냈다. 

23일 인터넷신문 <뉴스프리존> 보도(충남=이진영 기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서천 특화시장 먹거리동 1층에서 상인회 대표자 소수만을 만났고, 대다수의 피해 상인들은 건물 2층에서 윤 대통령이 현장을 떠날 때까지 (경호원들의 제지로) 막혀 (1층으로) 내려오지도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뉴스프리존>과 인터뷰를 한 상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여기까지 왔다면 상인들이라도 보고 위로를 해주려고 오신 것 아닌가. 왜 그냥 가셨나. 너무 섭섭하다. 우리한테 2번 상처를 준 것이다"라며 "오신다고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를 위로해주고 어떤 지원을 해주겠다는 얘기 듣고 싶어서 기다렸는데 너무하신 것 아닌가"라고 토로했다. 

 

▲ 23일 오후 서천 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 힘 비대위원장 등과 함께 피해 상황을 둘러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 기자뉴스

 

이날 서천 특화시장을 방문한 윤 대통령은  한동훈 국민의 힘 비대위원장을 만났다. 결별설이 불거진 이후 첫 만남에 한 비대위원장은 90도 윤 대통령에게 인사를 했고, 윤 대통령은 "어, 그래"라며 악수를 하며 한 비대위원장의 등을 가볍게 한 차례 톡 쳤다. 상경 길에 윤 대통령은 한동훈 비대위원장 등과 함께 전용 열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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