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식생활 유기농 요리로, 면역력 높이자

[서평] 이시형 박사와 강성미 유기농문화센터 원장의 '면역력 다이어트 키친'

기자뉴스 김철관 기자 | 입력 : 2022/07/02 [14:21]
▲ 표지     © 마음생각연구소

건강의 핵심요소는 뭘까. 내  몸 속의 면역력을 강화하는 일이다. 면역증진을 위해서는 먹거리가 중요하다. 바로 실질적인 생활습관과 식단을 배우고 실천하는데서 건강하게 살수 있다. 기후 위기에서 지구를 구하고 면역증진을, 실제 생활에서 적용하고 실천을 권하는 유기농 요리책이 최근 출판됐다.

한국자연의학종합연구원 원장인 이시형 박사와 사단법인 유기농문화센터 강성미 원장이 펴낸 <면역증진 다이어트 키친>(2022년 6월, 마음생각연구소)은 현대인들이 건강한 식생활을 통해 면역증진을 이루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이 책은 현대인들의 면역증진을 위한 대안과 면역증진을 위한 다이어트 키친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다고나 할까.

"면역은 장에서 70%, 뇌에서 30%가 만들어진다. 면역 증강을 위해서는 가급적 공복시간을 길게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 24시간을 기준으로 12시간을 비우는 것이 기본이다. 이후 13시간, 14시간, 15시간, 16시간으로 늘려가야 한다. 16시간 공복을 유지하는 방법이 16:8 간헐적 단식이다. 공복시간에는 물 외에 먹지 않아야 한다." - 본문 중에서

그럼 무엇을 먹어야 할까.

단백질은 전체 칼로리에 5~10%를 차지하도록 하고 가급적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 탄수화물은 현미와 같은 통곡물을 원칙으로 현미밥 기준 하루 1공기를 넘지 않아야 한다. 지방은 오메가3가 풍부한 들기름, 참기름, 올리브유, 견과류 등 염증을 가라앉히는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채소는 제철 유기농으로 다양하게 섭취해야 하고, 과일은 과당이 많기 때문에 적당량을 섭취해야 면역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 특히 최고의 건강식은 유기농 통곡물과 자연식물식을 통해 자연이 가진 생명력을 최대한 그대로 섭취하는 것이 몸에 가장 좋다고 저자들은 강조한다.

또한 한국전통 유기농 레시피의 기본인 오방색(청적황백홍) 및 신맛, 쓴맛, 단맛, 매운맛, 짠맛, 떫은맛 등 육미의 맛과 오행에 따른 식품이 면역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그럼 음식은 어떤 순서로 먹어야 건강에 도움이 될까.

혈당치가 급격히 상승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혈당지수(GI)가 낮은 것부터 잘 씹어 먹어야 한다. 채소, 단백질, 밥, 고구마, 탄수화물 순으로 먹어야 한다.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은 혈당을 빠르게 상승시켜 인슐린이 과잉 분비하고 인슐린이 과잉분비되면 체지방 축적이 일어나 비만을 촉진 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생명존중을 바탕으로 우리의 몸과 마음 그리고 지구의 평화를 위해 고기, 생선, 계란, 우유, 인공조미료 등을 배제한 제철 유기농 농산물과 전통된장, 집간장, 간수 뺀 천일염이 자연 생명력을 그대 유지할 수 있는  요리이다." - 분문 중에서

건강수명을 늘리기 위한 원칙이 있다. 

"먼저 채식기반 식이요법을 하고 배설에 관심을 갖는다.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한다. 질 좋은 탄수화물과 지방을 먹는다. 한국전통식 유시농 나물 음식을 먹는다. 12시간 공복을 유지한다(저녁 7시부터 아침 7시까지). 소식을 한다(배가 70%만 차도록 먹는다). 한달에 5일간 소식을 한다. 뇌에 좋은 음식을 먹는다." - 본문 중에서

저자는 면역력이 크게 떨어졌을 때는 아직 고가이기는 하지만, 첨단의료 줄기세포 치료를 권장한다.

특히 이 책은 4계절 내내 필요한 음식과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각 계절에 필요한 면역증진 다이어트 키친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다. 봄 요리로 냉이콩나물국밥, 쑥만두국, 세발나물과 민들레나물무침, 원추리나물무침, 부추순두부탕, 풋마늘대저염장아찌 등을 소개하고 있고, 여름 요리로 곤드레 비빔밥과 곤드레된장무침, 호두청국장과 머위대나물, 깻잎홍감자탕, 호두감자미역국, 돌나물아카시아물김치, 수박껍질청국장, 수박겁질저염간장조림을, 가을요리로 곤약얼갈이김치온국수, 비트가지호박청국장볶음, 총각무김, 청국장채식카레, 된장국물떡볶이, 겨울요리로 부추김치깻잎만두와 양배추쌈, 오색찬란채식김밥, 감귤무생채, 단호박고구마팥범벅, 매생이순두부현미떡국 등의 유기농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은 지구를 구하는 기후 위기 비상행동 중 하나가 채식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지구도 구하고 면역증진도 올리는 한국전통 비건 요리책이라는 것이다. 기존 요리책과 달리 잡지처럼 좀더 실용적으로 가지고 다니면서 펼쳐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우리나라 유기농업은 전체 농업생산의 1%도 안된다. 경제 10위권인데도 식량농업 1등 수입국가로 전락했다. 콩, 옥수수, 유채, 감자 등 유전자조작식품(GMO) 수입도 세계 최고이다. 식용사료용까지 합치면 연간 1100만톤 정도를 수입하고 그중 식용이 무려 210만톤이 되는 현실에서 이 책이 주는 의미가 새롭게 느껴진다. 

저자 이시형 박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신과 전문의이자 뇌과학자, 예방의학 전문가이다.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16일까지 열린 2022년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공동조직위원장이다.

강성미 유기농문화센터 원장은 비폭력 공존의 밥상연구소 대표이고, 2022년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명예홍보대사이다.

한편 이 책은 오는 8월 21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강남구 비건 라이프문화센터에서 북콘서트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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