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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노동상 받은 택배노조 "전태일 정신 잇겠다"
전태일 50주기, 열사 계승 택배노조 결의대회
 
기자뉴스 김철관 기자 기사입력  2020/11/15 [09:04]
▲ 전태일 열사 정신계승 택배노조 결의대회     © 기자뉴스


지난 13일 전태일 열사 50주기 추도식에서 제28회 전태일노동상을 받은 전국택배연대노조(위원장 김태완)가 전태일 열사 정신을 이어받아 택배노동자의 과로사를 막아내고 열악한 노동조건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전태일 3법 쟁취·노동개악저지, 전태일 열사 50주기 열사정신계승 재벌 택배사 규탄과 과로사 대책 이행 및 택배법 제정,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결의대회가 14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진택배 본사 앞에서 열렸다.

 

결의문을 통해 올해 수많은 노동자들 중에서 특히 주목을 받았던 것은 바로 택배노동자이다. 온 사회가 코로나19로 힘든 고통의 나날을 이어가던 중 코로나의 숨은 영웅이라고 불리던 택배노동자들의 연이은 과로사는 모든 국민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택배노동자를 더 이상 죽이지 마라’, ‘택배노동자의 처우를 개선하라의 목소리는 이제 전 사회적으로 울러퍼지고 있다. 급기야 택배노동자들을 철저히 외면하던 재벌 택배사들은 국민 앞에 사과했고, 분류작업 인력투입 등의 대책을 마련하기에 이르렀다. 정부도 지난 12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택배기사 과로방지 대책까지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와 택배회사의 이러한 움직임은 아직 첫발을 내딛은 것에 불과하다지금 이 시간에도 전국의 택배노동자는 하루 12~16시간의 장시간 고된 노동을 이어가고 있다. 재벌택배사들의 갑질과 꼼수 그리고 무책임에 맞서 택배노동자들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현재 전태일과 가장 어울리는 이름은 바로 택배노동자이다, 평화시장의 좁은 다락방에서 하루 14시간의 노동을 하던 노동자와 지금의 택배노동자와 전혀 다를 바가 없다, 최소한의 법적 보호도 받지 못했던 당시의 노동자의 처지는 지금 특수고용노동자라는 이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택배연대노조는 전태일 열사가 품었던 현실에 대한 분노, 새로운 세상에 대한 갈망을 온몸으로 느끼며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전태일 열사여 택배노동자로 부활하시어 택배노동자의 열악한 처우개선을 위해 싸우는 우리에게 힘을 주소서이것이 이번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의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발언을 한 김태완 전국택배연대노조위원장은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은 2020년 전태일 노동상을 수상했다그 이름에 부족하지 않게, 전태일 열사정신을 이어받아 택배노동자의 안타까운 죽음을 멈춰내고 택배노동자의 열악한 처지를 반드시 개선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박석운 과로사대책위 공동대표는 오늘 오후 전국 각지에서 개최되는 전국노동자대회와 전국민중대회에 대해 일부에서 감염병 예방이 더 중요하다며 집회중단을 공개적으로 요구하는 것을 보고 약간의 당혹감을 느꼈다그런데 방역수칙을 지키고 소규모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해마다 10만명 가까이 모였지만, 올해는 소규모로 분산해 집회를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 전국노동자대회나 전국민중대회에서 주장하는 내용이 뭔지는 보도하지 않고, 이 판국에 집회하면 안 된다는 얘기만 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런 식의 얘기라면 교회, 성당, 사찰, 학교, 직장, 지하철 등도 이 시점에서 모두 문을 닫아야 한다라는 얘기를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핵심 문제는 방역지침을 이행하는지, 100명 이하의 소규모로 분산집회에서 실제 감염병 확산의 위험이 얼마나 되는지를 합리적으로 따져보고 얘기하는 게 순리가 아닐까 생각한다코로나19 시대에 감염병 피해가 집중되고 있는 노동자, 민중들에게, 좀 너무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지적했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택배노동자들의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생활물류서비스법을 즉각 제정해야 한다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논의 기구도 즉각 구성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경호 전국택배연대노조 수석부위원장, 김기완 서비스연맹 수석부위원장 등도 발언을 통해 택배법 제정과 과로사 대책 이행을 촉구했고, 퍼포먼스와 문화공연도 이어졌다. 유중현 전국택배연대노조 우체국본부장이 결의문을 낭독했다.

 

행사 참가자들은 택배노동자 단결해 반드시 승리하자 생활물류서비스법(택배법) 즉각 제정하라 과로사 방지 사회적 논의기구 즉각 구성하라 재벌택배사 비호하는 노동부는 각성하라 택배노동자 앞장서 전태일 3법 쟁취하자 택배노동자 앞장서 노동개악 저지하자 등의 구호를 연신 외쳤다. 결의대회에서는 마스크쓰기, 사회적 거리두기 등 당국의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했다.

▲ 빅석운 과로사대책위 공동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 기자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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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11/15 [09:04]  최종편집: ⓒ 인터넷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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