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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질문한 그림책이 아이 '상상력'을 자극한다
[서평] 최진희의 '하루 10분, 그림책 질문의 기적'
 
기자뉴스 김철관 기자 기사입력  2020/11/01 [15:06]

 

▲ 표지     © 기자뉴스


영유아기의 아이와 함께 하루 10, 그림책을 보며, 질문을 하면 아이는 생각하는 힘을 키우게 된다.”

 

그림책을 통해 영유아(5~7)의 눈높이로 아이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나왔다. 물론 아이 뿐 만 아니라 그림책을 접한 엄마(부모)들에게도 그림책을 좀 더 지혜롭게 보는 방법을 알려준다고나 할까.

 

실제 자녀와의 그림책을 보고 질문을 던진 경험을 통해 엄마의 질문의 깊이가 자녀들의 독서습관을 결정한다고 단정한 최진희 휴()그림책센터 운영자가 펴낸 <하루 10분 그림책 질문의 기적>(20208, 마더북스)은 그림책을 보면서 엄마의 질문 하나가 아이의 감성과 생각하는 힘을 키우게 한다고 강조한 책이다.

 

자녀와 함께 그림책을 보면서 엄마가 먼저 공감하는 질문을 던지는 것이 바로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시작점이라는 것이다.

 

그림책 깊이 읽기를 위해서는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게 돕는 도구가 필요하다. 그 도구로 가장 좋은 것이 바로 질문이다. 좋은 질문은 돋보기처럼 그림책을 자세히 들여다보게 하고, 생각의 문을 열 실마리를 던져준다. 질문은 한번으로 충분하지 않다. 그림책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 읽는 이의 생각을 이끌어 내기위해서는 또 한번의 질문이 필요하다, 이것이 바로 되묻기다. 질문을 통해 얻는 답에 대해 왜 그런 것인지다시 묻는 것은 발문의 효과와도 같다. 부모는 되묻기를 통해 아이들의 생각을 들을 수 있고 진짜 속마음을 엿볼 수 있다.” - 본문 중에서

 

이 책의 특이한 것은 아이들의 성장과 발달의 시계에 맞춰 그림책도 사계절, 열두 달로 나눠 살펴보고 있다는 점이다.

 

일 년 사계절 열두 달의 변화에 따라 아이들이 경험해야할 공통의 주제와 이에 맞는 그림책을 제시하고, 집에서도 엄마가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읽고 서로의 생각 나눔을 놀이로 충분히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그림책은 부모가 연주하고 아이들이 듣는 음악이라는 인식이 중요하다면서 아이들은 그림책을 통해 세상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된다고 강조한다.

 

아이의 속도에 맞게 엄마가 조금만 속도를 늦추면 된다. 아이의 시계에 맞춰 느린 걸음에 보폭을 맞춰야 한다. 짜증과 독촉으로 열권을 읽어주기보다는 아이의 시계에 속도를 맞춰 느리게, 즐겁게 한 권의 그림책을 읽어주는 편이 낫다. 그것이 아이에게 더 영양 있고 가치 있는 시간이다. 지금은 불안하고 조급해도 부디 그 느린 시간의 힘을 믿어봐야 한다.” - 본문 중에서

 

그림책을 두고, 어린 아이들만 읽는 책, 얇고 가벼운 책이라고만 여긴다면 책이 주는 깊이와 울림을 알아챌 수가 없다고. 그림책을 좀 더 깊이 있게 보고 싶다면, 먼저 그림책의 세계에 눈을 떠야 한다는 것이다. 많이 보고 자세히 보고 공감하며 그림책을 보면 안목을 키우게 되고 그림책이 주는 감동과 삶의 위로를 더 크게 내 안으로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아이들에 대한 부모의 관심과 간섭 사이의 경계는 어떻게 설정하면 될까.

 

자라나는 아이에게는 완벽하고 안전한 부모의 울타리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어느 정도 자율성이 필요하다. 울타리가 어느 정도 안정적이라면 그 안에서라도 자유롭게 경험하고 실패하고 성취하며 스스로 깨닫는 성장과 과정이 필요하다.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정도의 일에 간섭하고 소리로 통제하면 안 된다.” - 본문 중에서

 

특히 이 책은 20203월부터 실시된 개정 누리과정을 소개하면서 그 핵심으로 놀이중심, 유아중심의 교육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개정 누리과정을 통해 영유아 부모들과 교사들이 알아 둬야 할 원의 프로그램이 놀이를 중심으로 자유롭게 변화 된다는 점 매주 받아보던 가정 통신문에 변화가 생긴다는 점 유아의 놀이와 놀이 욕구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점 가정에서는 부모가 놀이 지원자가 돼야 한다는 점 부모는 교사의 든든한 지지자가 돼야 한다는 점 등의 주요 내용도 소개하고 있다.

 

추천사를 쓴 권금상 서울시건강가정지원센터장(교육사학학 박사)은 "독서의 첫 단계인 그림책 읽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며 "이 책은 유아단계에서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좋은 독서 습관을 가르치고 싶은 엄마를 위한 그림책 지도 안내서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평을 한 조성연 수원여자대학교 아동보육과 교수는 자녀와 소통하는 방법을 가르쳐 준 책이라고 했고, 전승훈 <동아일보> 이슈앤피플팀 부장은 아이와 함께 읽는 그림책이 부모와 아이의 관계를 회복시켜준다고 밝혔다. 이어 소설 <가시고기>를 쓴 조창인 작가는 아이를 사랑하는 부모들이 곁에 두고 읽어야 할 책이라는 서평을 남겼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사고의 힘을 키우기 위해서는 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저자 최진희는 국문학을 전공하고 방송 구성작가로 10년을 일했다. 어느 날 엄마가 되면서 아이와 함께 하는 책놀이에 나섰다. 동화구연을 배워 2011년 색동회 대한민국어머니동화구연대회에서 대상(여상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서울국공립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특기강사로 활동했다. 도서관, 육아지원센터, 구청, 문화센터, 방과후 교실 등에서 교육강사로 일했다. 현재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휴()그림책센터를 운영하며 그림책 활용 교육프로그램을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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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11/01 [15:06]  최종편집: ⓒ 인터넷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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