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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궁 고가구 장석 등을 모티브로 도자작품 만들었다"
[인터뷰] '고궁을 거닐며, 기' 세번재 개인전 연 양경철 작가
 
기자뉴스 김철관 기자 기사입력  2020/10/11 [21:24]

 

▲ 양경철 작가     © 기자뉴스


고궁의 고가구에 붙어있는 장석과 장식들을 백자에 접목시키는 작품을 선보였다. 또한 고궁 주변에  있는 조형물들을 보고 모티브를 얻어 미니어처를 제작했다.”

 

11일 낮 서울 종로구 인사동 전시장에서 만난 양경철 작가가 밝힌 말이다.

 

 양경철 작가의 고궁을 거닐며, ()’전이 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단디'에서 열리고 있다. 그에게는 통상 세 번째 개인전이다.

 

양 작가는 우리나라 고궁의 고가구에 붙어 있는 장석과 장식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물레성형과 판장기법으로 백자작업을 위에 철분이 많은 흙을 덧붙이는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했다.

 

11일 낮 서울 종로구 인사동 전시장에서 그를 만나 대화를 나눴다.

 

먼저 전시한 백자 도자 작품을 선보이게 된 이유를 물어봤다.

 

경복궁을 다녀왔는데, 거기에서 이것저것 봤다. 고궁에 있는 장석, 조형물 등의 이미지를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 그래서 고가구에 붙어있는 장석과 장식들을 백자에 접목을 시켰다. 또한 해태나 석조각 등 조형물에서 모티브를 얻어 미니어처로 제작을 해 작품을 전시했다.”

 

▲ 기자(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가 양경철 작가(좌)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 기자뉴스

 

이어 전시 제목을 고궁을 거닐며, ()’로 한 이유가 궁금했다.

 

작품을 하려고 고궁을 실제 관찰했기에 고궁을 거닐며를 썼고, 그 뒤에 붙인 ()’는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좋지 않는 시기이기에, 관객들이 작품들을 감상하며 좋은 기운들을 많이 받아갔으면 하는 바람에서이다.

 

양 작가는 스물한 살 때, 대학을 입학하면서부터 이런 유의 도자 작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작년 대학원 도예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후, 1~2차 개인전보다 좀 더 차분하고 디테일하게 구상한 작품들이 이번 세 번째 개인전이라고도 했다.

 

그의 대표 도자 작품인 장석 장식, 2중 뚜껑 합에 대해서도 물어봤다.

 

“‘장석 장식 2중 뚜껑 합은 첫 개인전에도 전시한 작품이지만 나의 대표적 작품이다. 이 작품을 제작하기 위해 고궁에서 왕이 사용했던 주칠함을 보고 작업을 하게 됐다. 주칠함 속에는 임금의 옥새가 보관돼 있다. 이렇게 소중한 것을 담은 주철함을 보고 매력을 느꼈고, 2중 뚜껑으로 특별하게 제작했다. 이 작품 안에 말린 차를 넣으면 굉장히 좋다. 차는 밀봉이 중요하기 때문에 2중 뚜껑으로 만들어져, 그대로의 차의 향기와 맛을 낼 수 있다. 그래서 일상생활 속에서도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작품이다."

 

양 작가는 벽걸이 도자 작품에 대해서도 한 마디 덧붙였다. 이는 공예품으로 제작을 해 본 것이어서 고리와 장식을 달았다는 것이다.

 

 한 도자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그는 1주일의 시간이 걸렸다고 했다. 성형과정에서 이틀이 걸리고, 가마에서 초벌을 구우면서 이틀, 재벌을 구울 때 사흘 등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 양경철 작가의 전시작품이다.     © 기자뉴스

 

전시작품들은 고궁의 절제된 위엄과 기개 그리고 오래된 고가구들의 단아함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양경철 작가는 단국대 예술조형대학 도예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도예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17년 사발학회 사발공모전 대상과 전주전통공예공모전 입선, 2019년 청자공모전 입선, 올해 갤러리 한옥 청년작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그는 2016년부터 현재까지 그룹전과 초대전에 여러 작품을 전시했고, 개인전은 이 번이 세 번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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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10/11 [21:24]  최종편집: ⓒ 인터넷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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