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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억인구 조상은 하나, 갈등 해결은 '협치'"
[서평] 고승우 사회학 박사의 <인문학, 원점에서 다시 시작할 때다>
 
기자뉴스 김철관 기자 기사입력  2018/10/28 [11:51]
▲ 표지     © 기자뉴스


현존 70억 인류의 기원은 15~20만 년 전, 아프리카 한 여인의 후손이다. 5대양 6대주의 문화, 문명은 한 어머니로부터 기원한 DNA를 지닌 호모 사피엔스의 잠재력이 환경적 특성에 따라 다양하게 발현된 것이다.”

 

고승우 사회학 박사가 최근 펴낸 <인문학, 원점에서 다시 시작할 때다>(교육과학사, 20188)19세기 서구 제국주의를 합리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인문학의 토대를 70억 인류가 동일 동족, 한 가족이라는 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한 책이다.

 

현존 인류가 형제자매, 혈연관계이며 동서고금의 인류문명사는 호모 사핀엔스가 지닌 광범위한 잠재력의 발현으로 보아야 하는 것이 인류의 출발점이 돼야한다는 것이다.

 

전체 인류가 민족이나 국가라는 구분과 진영을 초월해 평등한 세계 시민으로 참여하는 세계정부나 세계적 협치가 가능한 미래를 추진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인류 미래의 희망을 위해서라는 것이다.

 

지구상의 민족들이 다양하지만 한 조상에서 비롯되어 제각각 진화한 것이다. 백인종, 흑인종, 황인종 등이 존재하지만 이들은 모두 한 조상의 후손이다. 오늘날 세계 인구가 70억을 넘는데 이들 모두가 조상이 동일한 형제자매, 사촌이라는 혈연관계다. 이는 고고학자들의 연구 결과다. 약간의 반론이 있지만 현존이론 가운데 가장 확실한 이론으로 평가를 받는다.” -본문 중에서

 

호모 사핀엔스가 현존 조상의 하나라고 볼 때, DNA의 잠재력은 무한하게 된다. 인간의 본질에 대한 설명과 미래 설계 그리고 지구상의 대립, 갈등, 반목, 전쟁을 피할 수 있는 새로운 공동체의 철학과 방법론을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에 대한, 공동체 사회와 세계에 대한 생각이 달라져야 하고, 자신과 타인에 대한 생각이 혁명적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존인류가 아프리카 한 어머니의 후손이라고 볼 때, 다양한 지역의 문화와 문명을 우열을 가리는 차별적 시각이나 적대적 시각으로 보는 것이 얼마나 파괴적인가 하는 것은 역사에서 확인된다. 이를 시정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는 상대주의적 시각을 공유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서로의 주체성을 확인하면서 상대방의 특수성을 이해하는 태도를 지녀야 한다. 이는 인간의 본성과 그 본성이 실현된 사회를 살펴보는데서 그 타당성이 확인되기 때문이다.

 

인류의 조상이 하나라는 사실에 비추어 보면, 단일조상의 상황으로 돌아가 생각해 보면 인류가 피를 나눈 동족인데도 생존경쟁과 적자생존의 논리에 갇혀 지내는 패러다임으로 가야 하는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런 패러다임에서 벗어나면 인류의 삶의 모습은 혁명적으로 나아질 것이라는 것이다.

 

12차 세계대전의 비극을 겪은 유럽은 유럽연합이라는 공동체를 만들었고, 유엔 등이 추구하는 세계 정부도 인류가 미래의 행복한 세계를 꿈꾸는 청사진의 하나라는 것이다. 또한 한반도도 그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는 것이다.

 

남북이 전쟁불사와 같은 말 폭탄을 서로 쏘아대던 상황에서 남북, 북미회담 등이 열리면서 평화의 길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같은 민족인데도 너 죽고 나 살자 식의 대립을 수십 년간 벌이다가 겨우 생산적인 쪽으로 방향을 틀기 시작했다. 인류 전체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70억 인구가 하나의 공동체가 돼야 한다. 한 민족도 그런 방향으로 계속 노력해야 한다. 그것이 세계적 차원의 당위성을 실천하는 것이다.” -본문 중에서

 

이 책은 핵심은 70억 인류는 한 조상을 둔 형제, 자매, 사촌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세계사 속 다양한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은 지구촌 차원의 협치가 답이라는 것이다.

 

인류는 이제 새로운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 전 지구인이 한 가족이라는 사실을 모두 확인하고 그에 맞는 현실과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새로운 세상이 열리고 꿈꾸고 상상했던 것들이 실천될 가능성이 보일 것이다. 유토피아나 그와 유사한 것을 희망할 수도 있을 터이다.” -본문 중에서

 

저자는 엄밀히 말해 인문학과 사회과학은 시대와 사회를 초월해 모두에게 적용되는 과학이라기보다 사람이 사회생활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는 지식을 가르치는 학문이라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그래서인 바로 저자는 인문학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할 때라는 화두를 던진다.

 

고승우 사회학 박사는 고려대를 졸업하고 고려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고려대 출강 중이다. 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장을 역임했다. 현재 6.15남측위원회 언론본부 정책위원장이다. 2018년 한국인터넷기자상 평화통일상을 수상했다.

 

저서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TV리터러시>, <한겨레 창간과 언론민주화>, <TV와 인터넷에서 우리 아이 지키기>, <논리로 떠나는 통일 여행>, <5·6공 언론 비판서> 등이 있고, 공저로 <세상 절반을 이해하는 법>, <핵과 한반도>, <반 핵>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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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0/28 [11:51]  최종편집: ⓒ 인터넷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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