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고 노회찬 의원 추도식.연세대 강당에서 열려
이날 류시민-박중훈-김승하 등 추도사
 
기자뉴스 김철관 기자 기사입력  2018/07/27 [10:32]
▲ 류시민 작가가 추도사를 하고 있다.     © 박우

진보정당 대표위원, 자유인-문화인-평화인

 

26일 오후 7시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고 노회찬 국회의원의 추도식무대에 쓴 글귀이다.

 

이날 2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강당은 추모객으로 가득했다. 강당에 들어오지 못한 추모객들은 밖에 앉아 모니터로 추도식을 지켜봤다.

 

먼저 추모 영상을 통해 고 노회찬 국회의원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20121021일 진보정의당 공동대표 수락 연설이었다.

 

강물은 아래로 흘러갈수록 그 폭이 넓어진다고 한다, 우리 대중정당은 그냥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더 낮은 곳으로 더 내려갈 때 실현될 것이다.”

 

이날 진행을 맡은 방송인 김미화 씨의 멘트가 울컥하게 했다.

 

여러분도 같은 마음일 것이다, 화가 나다가, 괜히 슬퍼 눈물이 나다가, 환한 웃음이 자꾸 보고 싶어지다가, 오늘 우리 의원님이 앞자리에 앉아있을 것만 같은, 의원님께 장미꽃 한 송이를 받은 적이 있는데, 고맙다는 인사도 못하고, 오늘 국화꽃 한 송이를 놓게 됐다.”

 

고인에 대한 묵념에 이어 님을 위한 행진곡 울려 퍼졌다.

 

다시 진보정당의 역사였고 서민의 친구이고 스스로 노동자였던 고 노회찬 의원의 추모영상이 선보였다. 김종대 정의당 국회의원이 고 노회찬 의원의 약력을 보고했다.

 

공동장례위원장인 이정미 정의당 대표의 추도사가 이어졌다. 이 대표는 누구나 존엄한 평등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평생을 바쳤다우리나라 약자들의 길벗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격한 정치현장에서도 재치와 유머를 잊지 않았고 그러면서도 상대를 존중할 줄 아는 탁월한 정치인이었다그는 고단하고 약한 사람들 앞에 늘 서 있었다고 말했다.

 

▲ 연세대 추도식     © 전상훈


이날 유시민 작가, 영화배우 박중훈, 김승하 ktx 승무원 해고자 등도 추도사를 했다.

 

유시민 작가는 회찬이 형, 늘 형으로 여겼지만, 단 한번이라도 형이라고 불러보지는 못했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불러볼게요, , 다음 생애는 더 좋은 곳에서 태어나세요, 더 자주, 더 멋지게 첼로를 켜고, 더 아름다운 글을 더 많이 쓰고, 김지선님을 또 만나서 더 크고 더 깊은 사랑을 나누세요, 형을 좋아 했어요라고 추도사를 했다.

 

영화배우 박중훈 씨는 노 의원님과 형님 아우 하면서 잘 지냈다, 평소 때 의원님이 저에게 해주신 말씀이, 말을 잘하는 사람보다는 글을 잘 쓰는 사람을, 그보다도 행동을 잘하는 사람을 더 인정하고 존경한다고 했다노회찬 의원님을 형님으로 따르고 존경했던 이유는 정치적 성향이나 생각을 떠나, 신념을 가지고 초지일관 했던 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고인의 마지막 메시지의 주인공이 된 김승하 ktx승무원 해고자는 저희들에게 항상 삼촌 같았던 분이고, 소수 약자를 위해 싸우셨다, 강자와의 싸움에 있어 망설이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도 유머와 품위를 잊지도 않았다, 그는 우리를 지키려고 평생 살아왔으나 우리는 그를 지켜주지 못했다고 전했다.

 

부산중학교 친구 김봉룡, 경기고 친구 장석, 인천지역민주노동자연맹 임영탁, 경남창원 주민 배정란 등이 내가 만난 노회찬이란 주제로 추도사를 이어갔다. 국립오페라합창단지부, 이소선 합창단 등이 추모공연을 했다. 진행자 방송인 김미화 씨가 시민 추모글을 낭독했고, 유가족인 노선덕 씨가 인사말을 했다.

 

▲ 연세대 추도식     © 박민숙


공동장례위원장인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대표님께서 너무 갑자기 떠나서 가시는 길이 너무 외로울까봐 걱정을 했다전국에서 많은 시민들께서 애도해주고 위로해주셔 대표님이 가시는 길이 덜 외로울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날이 오면이란 노래를 합창을 하며, 고 노회찬 의원의 추도식을 끝냈다.

 

이날 추도식에 참석한 박민숙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은 추모제가 열린 연세대 대강당 2000석이 꽉 차 그냥 맨바닥에 앉아 시민들과 함께 추모를 했다무더운 날씨에도 수 천명의 시민이 함께 했다, 여기저기 흐느낌이 멈추지 않았다, 마지막 가시는 길, 해드릴 수 있는 게 이것 밖에 없어 더 미안하다, 편히 잠드소서라고 말했다.

 

27일 오전 9시 연세대 장례식장에서 발인을 했고, 오전 10시 국회에서 영결식이 엄수됐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영결사를,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심상정 전 대표가 조사를 했다. 이후 서울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을 한 후, 남양주 모란공원묘지에 안장할 예정이다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요즘 공감
기사입력: 2018/07/27 [10:32]  최종편집: ⓒ 인터넷기자협회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노회찬 장례식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