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청와대·행정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문재인 대통령 "12일 북미회담 반드시 성공할 것"
[북미정상회담]문 대통령 세 가지 당부... "적대관계와 북핵 문제, 일거에 해결될 수 없다"
 
기자뉴스 이준희 기자 기사입력  2018/06/11 [15:02]
▲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전날 개최된 제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자료사진)    ©청와대=기자뉴스 이준희 기자

 

[청와대=기자뉴스 이준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오전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북미정상회담(조미정상회담)에 대해서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염원하는 전세계인들의 바람이 실현될 수 있도록 두 지도자가 서로의 요구를 통 크게 주고받는 담대한 결단을 기대한다"며 "내일 회담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과 기대를 함께 가지고 있다"고 전망하면서 세 가지를 국민에게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11일 오후 청와대 여민1관 3층 소회의실에서 개최된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 모두 인사말을 통해 "전세계가 고대하던 북미정상회담이 드디어 내일 개최된다. 이제 두 정상의 세기적인 만남만 남겨두고 있다"며 "전쟁에서 평화로 가는 역사적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12일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의 핵심적 의제를 적대관계 청산과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합의로 전망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북미) 회담을 통해 적대관계 청산과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큰 합의가 도출되기를 바란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두 지도자의 과감한 결단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오는 것이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실질적인 행동으로 보여왔다"고 말한 뒤, "김정은 위원장은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등 과감한 선제적 조치로, 회담 성공을 위한 성의와 비핵화의 의지를 보여주었다"고 트럼프-김정은의 리더십을 치켜 세웠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조심스럽게 첫 북미정상회담을 '과정'으로서 지켜봐 줄 것을 국민에게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염원하는 전세계인들의 바람이 실현될 수 있도록 두 지도자가 서로의 요구를 통 크게 주고받는 담대한 결단을 기대한다"며 "저는 내일 회담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과 기대를 함께 가지고 있다"고 밝힌 뒤 국민에게 당부 말씀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첫째, 뿌리 깊은 적대관계와 북핵 문제가 정상 간의 회담 한번으로 일거에 해결될 수는 없다"며 "두 정상이 큰 물꼬를 연 후에도 완전한 해결에는 1년이 될지, 2년이 될지, 더 시간이 걸릴지 알 수 없는 긴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질적인 한반도 비핵화에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문 대통령은 "그 과정이 완결될 때까지 남북미 간의 진정성 있는 노력과 주변국의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그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나가는 긴 호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둘째, 북핵 문제와 적대관계 청산을 북미 간의 대화에만 기댈 수는 없다"며 "남북 대화도 함께 성공적으로 병행해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관계가 좋아지면 북미 관계가 함께 좋아지고, 북미 관계가 좋아지면 남북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선순환 관계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남북군사회담, 적십자회담, 체육회담 등의 남북 대화에 대해서도 국민들께서 지속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우리 정부는 출범 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온갖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끝내 지금의 상황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하였다"며 "앞으로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가 구축될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어떤 상황 속에서도 적어도 한반도 문제만큼은 우리가 주인공이라는 자세와 의지를 잃지 않도록 국민들께서 끝까지 함께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 전경.  (출처 : 카펠라호텔 홈페이지)     

 

김정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역사적인 첫 조미정상회담(북미정상회담)은 싱가포르 현지시간으로 6월 12일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10시)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서 개최된다.

 

이에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오후 각각 중국으로부터 임차한 특별 전용기(김정은 국무위원장)와 에어포스-원 전용기(트럼프 대통령)를 타고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이후 두 정상은 싱가포르 리센륭 총리와 각각 개별 회담 등 외교 일정을 소화하면서 12일 개최될 북미정상회담 막판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싱가포르 현지를 취재 중인 <통일뉴스>(http://www.tongilnews.com) 보도에 따르면 주최국인 싱가포르는 이번 북미정상회담을 "DPRK-USA Singapore Summit"로 공식 표기하고 있다. 반면 미국 측은 "US-DPRK SUMMIT"로 명명하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 측은 "알파벳 순서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요즘 공감
기사입력: 2018/06/11 [15:02]  최종편집: ⓒ 인터넷기자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