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 미주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백악관은 그들을 'DPRK'라고 불렀지만...
[칼럼] 전쟁과 평화의 갈림길, 한반도에 평화의 봄비를 기원하며
 
기자뉴스 William Moon 기사입력  2017/04/27 [04:00]

[윌리엄 문의 백악관 이야기.1]

 

북한의 태양절과 창군절 전후로 제6차 핵실험 또는 대륙간 탄도 미사일 실험을 예상한 미국은 칼빈슨호 항모와 미시간 호 핵 잠수함을 한반도 해역으로 전개해 무력시위를 통하여 대북 경고 메시지를 강력히 보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력시위에 앞서 미·중정상회담을 통하여 북한의 최고 절친 국가인 중국에 압박을 가하여 북한 통제를 강하게 주문하고 있다. 중국은 북한의 도발을 억제할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미국으로부터 무역과 환율과 관련한 경제보복에서 벗어남으로써 미·중의 전략적 이해가 급속히 맞아 떨어진 다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본의 아베는 '북핵을 이용한 신속한 대처' 등으로 국유지 헐값 매각 등 여러 스캔들로부터 벗어나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한국거주 자국민들에게 10분 이내 철수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 (워싱턴=윌리엄 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 룸에서 열린 파올로 젠틸로니 이탈리아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말을 하고 있다.     ©William Moon

 

미국 시각으로 지난 24일 월요일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안전보장 이사회 각국 대사들을 초청하여 점심을 함께 하면서 "북한의 상황을 용인할 수가 없다"면서 "북한의 핵과 탄도 미사일에 대한 추가 경제제재 조치를 강력히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우리가 그것에 대해서 말을 하고 싶든 아니든 간에 이것(북한)은 세계에 대한 진짜 위협이다. 북한은 세계의 큰 문제이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가 최종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다. 북한 사람들은 수십 년 동안 눈을 가린 상태에 놓여 있다. 그리고 이제 그 문제를 해결할 때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오후 브리핑에서 오는 26일 수요일 연방상원 전원을 백악관에 초청하여 북한 관련 브리핑을 한다고 확인했다(3:00PM, THE PRESIDENT drops by an all Senators briefing on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EEOB – South Auditorium).

 

트럼프 대통령이 불쑥 참석(Drop By)하게 될 26일 오후 3시 백악관 아이젠하워 빌딩에서 열릴 이벤트에서 연방 상원의원 100명에게 안보 관련 장관과 보좌관들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해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백악관은 노스 코리아, 즉 북한이라고 하지 않고 북한의 공식 국호를 이날 사용한다. 이러한 의외의 모습에 기대를 걸어본다. 전운을 걷어내는 봄비가 한반도에 내려 북미수교 대화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이것이 북핵해결의 첫 걸음마가 될 것이다. 

 

존합킨스대 국제대학원(SAIS) 조웰 위트와 안선영 씨는 2015년 2월 '북한의 핵미래: 기술과 전략'에서 북한이 중간 위협으로 핵무기 2017년 34개, 2020년 50개와 대륙간 탄도 미사일 KN-08 10기 보유, 최상위 위협으로 2017년 58개, 2020년 100개와 대륙간 탄도 미사일 20~30기 보유를 예상했다. 며칠 전 뉴욕타임스는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 임기 말까지 파키스탄의 핵무기 절반인 50개를 보유할 것이고 6~7주에 한 개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핵을 최소한 15개 이상 보유한 북한을 미국이 선제 또는 후속 공격한다는 것은 한국 수도권 2천3백만 명의 인명과 재산을 북한의 공격으로부터 절대 보호할 수 없다는 명백한 사실을 한미 정부 군사 관계자들은 너무도 잘 알고 있다.

 

그런데도 한국 주요 언론에서는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에 대한 보도가 난무하고 있지만 3D 기반 컴퓨터 전쟁 시뮬레이션 결과를 보도해야 모두가 전쟁의 참상을 깨닫게 되고, 이는 북한을 평화의 길로 인도하는 난해한 해법을 푸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손자병법 모공 편에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을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지피지기 백전불태)."고 했다. 또한 "백번을 이긴다 하더라도 그것이 최고의 방법은 아니다. 최상의 방법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일이다."라고 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실질적 핵보유국의 지위를 노리고 있는 북한과 협상을 하여 비핵화를 이루고 동시에 남북경제공동체를 창설하여 전쟁 없는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이루는 길을 만들 수 있을까?

 

첫째는 북한이 현재 보유한 핵무기 능력을 인정하고 동결시키는 협상을 미국이 진행하는 방안이다. 만약에 북한이 자금난에 빠져 자유 세계의 적성국들 또는 테러국가들에 핵기술 또는 핵무기를 수출한다면 세계의 질서와 평화는 금세 무너지게 될 것이다. 핵 배낭 메고 인구 밀집 도시를 공격하는 모습을 생각해 보라. 아비규환이 따로 없을 것이다. 김성 전 주한대사는 미국이 핵 관련하여 북한을 세밀하게 감시하고 있다고 필자의 질문에 대답했지만, 핵무기의 밀수출을 어떻게 완벽하게 막을 수 있겠는가?

 

둘째는 한국전쟁 반발 70주년을 앞두고 휴전협정을 당사국 간에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새로운 조약을 체결하여 전쟁상태를 종식해야 한다. 그리고 북한을 장기적인 플랜에 따라 보통의 개방 국가로 나아가도록 해야 할 것이다.

 

셋째 위와 같은 협상을 개시하면서 북미는 최종적인 북미 수교를 염두에 두고 최소한의 외교관계부터 수립해야 할 것이다. 북한에 미국 대사관이 있어야 자유 세계의 문화가 북한을 장기적으로 변혁시킬 것이다.

 

넷째 남북수교, 남북경제공동체 창설을 위한 최소한의 외교 관계를 수립해야 할 것이다. 이를 실천하려면 한국의 국론 통일이 우선적인 과제일 것이다.

 

북한과 중국이 테이블 밑에서 전략을 짜서 한반도 긴장 사태를 일으켰다고는 생각하고 싶진 않다. 잔인한 4월 중순부터 말까지 벌어지고 있는 북미의 장외 설전은 치열했고 무력시위의 전투력은 보통국가의 국방력을 능가한다. 북한은 미·중의 강력한 경고 때문인지는 몰라도 4월 태양절과 창군절에 핵과 대륙간 탄도미사일 실험을 피함으로써 대내외에 무력을 과시하는 홍보 효과와 김정은의 단일지도 체제 위엄을 세웠다고 과시할지 모른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에 토마호크 59발을 발사하여 화학 무기 사용에 응징을 가했고 아프가니스탄에는 이슬람국가 추종세력들에 폭탄의 어머니를 투하했고 북한에는 우세한 군사력으로 무력시위 경고를 보내 북의 도발을 지금까지 저지시키는 데 성공했다. 더하여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연결고리에서 벗어 나고 대통령 직무수행도가 올라가면서 이제야 대통령답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더하여 백악관 권력투쟁에서 승기를 잡은 실용노선의 트럼프 사위 쿠시너의 부상은 한반도 평화의 청신호이며 행운이다. 

 

백악관에서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북한의 공식 국호를 썼다는 상징성에 북미수교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평화의 협상을 기대하고 있다. 미국은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의 후폭풍의 참상을 아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미국이 미국 시민을 최우선으로 이 지구 위에서 보호하듯이 한국인의 생명 또한 미국시민과 동등한 존재임을 자각하여 힘들 평화의 길을 개척하길 고대하고 있다.

 

남북의 긴장 상태에서 떠오르는 위대한 선각자는 달라이 라마 존자였다. 그가 무장투쟁 봉기를 포기함으로써 수많은 생명을 살렸으며 오늘날 중국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그는 중국으로부터는 분열 책동주의자로 비난받고 있으며 한국 정부로부터 비자 발급이 거절되고 있다.

 

한국은 그렇게 힘이 없어서 중국의 눈치를 보았으나 사드배치 보복으로 관련된 산업은 초토화되고 있으며 미국은 이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

 

지난 일요일과 월요일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중국, 독일 정상들에게 전화를 하여 북핵 문제를 의논하였으나 한국에는 전화를 걸지 않았다. 장기 표류 중인 대북 관련 정책과 대통령의 부재로 이 중대한 시국에 한국호에는 불이 났는데 불을 예방도 못 하고 끌 생각도 하지 않고 불만 구경하는 시국이다.

 

이 사이에 열강들은 군침을 흘리며 한반도 테이블 위에서 그들의 원하는 메뉴를 선택하려고 하고 있다. 한반도를 공포로 몰아 넣은 초긴장 무력 시위 사태 속에 연속 2주간 백악관을 드나들면서 초록의 향연이 펼쳐지는 아름다운 백악관 정원에서 한반도를 위한 평화의 봄비를 부르는 기도를 올린다.

 

* 이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윌리엄 문(William Moon)은 저널리스트이며 포토그래퍼이다. 현재 워싱턴에 거주하며 백악관 출입기자로 활동하면서,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하여 뛰고 있다. 

 

[편집] 이준희 기자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요즘 공감
기사입력: 2017/04/27 [04:00]  최종편집: ⓒ 인터넷기자협회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