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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이 합칠 유일한 길은 소통"
[인터뷰] 찰스 메르시에카 미콩코디아국제대 글로벌총장
 
기자뉴스 기사입력  2015/01/03 [22:15]

 

▲ 찰스 메르시에카 총장     ©기자뉴스

 

"대학은 각자의 삶에서 성공뿐만 아니라 타인의 성공을 응원하고 타인의 고통을 덜어주고 타인을 배려하고 도와주는 것을 최우선 교육과제로 생각해야 한다." 

글로벌 대학을 지향하고 있는 미국콩코디아국제대학교(Concordia International University) 찰스 메르시에카(Charles Mercieca, 교육학박사) 글로벌 총장이 지난해 12월 30일 인터뷰에서 밝힌 말이다. 

그는 지난 1968년 처음 한국을 온 후 40여회를 다녀갔다. 경희대학교에서 겸임교수를 지냈고, 현재 UN산하 세계평화교육자협회(International Association of Educators for World Peace, IAEWP) 총재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30일 오후 6시 미국콩코디아국제대학교 한국분교 CEO과정 입학식이 끝나고, 이곳 강의실에서 30여 분간 찰스 메르시에카 글로벌 총장과 인터뷰를 했다. 찰스 총장과 함께 온 미국콩코디아국제대학교 데이빗 강(David Kang, 강현우) 미국 행정처장이 통역을 맡았다. 

먼저 찰스 메르시에카 글로벌 총장은 이번 한국 방문 목적을 “한국 분교에 정책적인 것과 사무적인 것을 알려주기 위해 왔다”고 전했다. 

“한국, 필리핀 등 전 세계 미국콩코디아국제대학교 분교가 설립이 되고 있는데, 총장이 방문해 교육이념 등 정책적 것과 사무적인 것을 확실히 가르쳐 주기위해서 왔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 분교가 많이 세워지고 있는데, 행정적이고 사무적인 일을 알려줘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68년 한국을 첫 방문해 40여회 이상 방문했다”며 “중국 북경에서부터 제주도까지 다 가봤고, 한국인들과 친분이 많다”고도 했다. 

이어 찰스 총장은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미국식으로 느껴진다”고 피력했다. 

“매번 한국을 방문 할 때마다 미국같이 느껴진다. 한국사람들은 언어만 한국어를 하는 것 같고, 습관, 전통, 사회적 관계, 사람과의 관계 등 모든 시스템이 미국식인 것 같다.” 

그는 콩코디아국제대학교의 교육체계에 대해 “글로벌 네트워크로 인적 자원을 묶어주는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인 대학은 직업을 찾는데 많은 시간을 많이 할애하는데, 우리 대학교는 직업을 찾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좋은 점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평화를 이루는 네트워크 교육의 실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과거는 대학에 학생들이 찾아오는 교육이었지만, 이제는 전 세계로 나아가 학생들을 만나 전 세계 학생들을 묶어 주는 그런 교육 이념이 중요한 시대다. 그래서 전 세계에 걸쳐 분교를 설립하고 있는 중이다. 한국은 물론, 미국이나 필리핀 등에서도 마찬가지로 교육이 다를 바 없다. 똑같이 전 세계가 한 가족으로 묶는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 찰스 메르시에카 총장     ©기자뉴스

그는 “우리의 삶 속에서는 직업과 돈보다 중요한 가치가 있는데, 화목하게 어우러져 기쁨과 행복의 만족을 얻는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우리 대학은 한국뿐 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 학생들이 모인 인적자산을 가진 학교이다. 일반적인 대학들은 학생들이 졸업 후에 직업을 잘 얻기를 원한다. 물론 이런 역할들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삶 속에 직업과 돈보다 중요한 핵심가치들이 있다. 첫째는 성공된 삶과 함께 많은 일을 이룰 수 있도록 장수하고 건강을 지키는 일이다. 여기에 더해 다른 사람들과 화목하게 어우러져 살면서 기쁨과 행복의 만족을 얻는 것도 중요하다.” 

이어 찰스 총장은 콩코디아국제대학교의 교육과제를 '사랑과 헌신'에서 찾았다. 

“우리 대학은 각자의 삶에서 성공뿐만 아니라 타인의 성공을 응원하고 타인의 고통을 덜어주고 타인을 배려하고 도와주는 것을 최우선 교육과제로 생각한다. 옛날로부터 전해오는 말 중 ‘폭력은 폭력을 낳고, 더 많은 폭력은 더 많은 폭력을 야기 한다’를 명심해야 한다. 또한 사랑과 헌신은 타인의 사랑과 헌신을 가져오게 되고, 누구 한 사람도 패자가 없이 모든 승자가 되는 일이라고 생각된다. 유명한 미국 가수 프랑크 시나트의 노래에서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든다면 나도 행복할 수 있다’는 가사를 생각해 본다.” 

그는 재차 돈보다 중요한 것이 '행복과 기쁨'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우리는 일상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사기 위해 돈이 필요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기쁨과 행복이 우리 삶 속에 스며들어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행복과 기쁨은 돈으로 살수 없지만 타인의 사랑과 헌신으로는 행복을 살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 찰스 메르시에카 총장이 <기자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기자뉴스

 

이날 찰스 총장은 화제를 바꿔 “모든 한국 음식은 잘 먹는데, 지금까지 김치를 먹지 못한 것이 아쉬움”이라고 밝혀, 미소를 자아내게 했다. 

“1968년에 처음 한국에 왔다. 오랫동안 한국음식을 먹었는데 다 좋았다. 하지만 하나만 먹지 못한 것이 있다. 아직까지도 못 먹는 것이 있다. 바로 김치이다. 혹시 초대를 할 기회가 있으면 김치는 주지 말았으면 한다.” 

▲ 지난해 30일 오후 미콩코디아국제대 CEO과정 입학식 때 축사를 하고 있는 찰스 메르시에카 총장이다.     ©기자뉴스

마지막으로 찰스 총장은 한반도 평화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그는 “한국이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이고, 평화를 찾지 못한 것은 정부 정책 때문"이라고도 꼬집었다. 

“남이나 북이나 똑같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서로가 화합하고 일치하기를 원하는데, 평화롭게 조화를 이루고 살고 싶어 하는데, 지금 현재 상황은 그렇지 못해 안타깝다. 국민들의 의지가 아니라 정부의 정책 때문이다.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정부의 정책이 그렇게 만들고 있다. 정부가 두려움을 창출하기위해 사람들을 나누는 것 같다. 두려움을 항상 조장을 하고, 그것으로 인해 사람들을 나누고 사람들을 화합하지 못하게 만든다. 좋은 정부든, 나쁜 정부든 마찬가지로 사람들을 화합하지 못하게 만든다.” 

그는 “남과 북이 합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소통”이라며 “군사력 축소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남과 북이 합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소통이다. 남과 북이 자주 대화를 통해서만이 가능할 것 같다.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 서로 간의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창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떤 정부든 군사적인 것만 강조한다면 건설적인 것을 찾을 수 없고, 그런 정부는 약한 정부라고 말하고 싶다. 군사적인 힘이 없어지기 전까지는 정부가 완전한 역할을 할 수 없을 것이다. 영면하기 전,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말하기를 ‘어떤 상황이든 전쟁은 절대로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했다. 우리가 평화를 계속 지속하려면 우선 군사적인 것부터 청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군대는 집 짓고, 교량 설치 등 국민들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건설적인 용도로 사용해야 한다. 남한이나 북한이나 군사적인 용도로 경쟁을 하면 평화는 절대 없다. 평화를 위해 남북이 군사력을 줄여야 한다.” 

그는 지난 30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평창동 한국분교에서 열린 미국콩코디아국제대학교 4기 CEO과정 입학식에 와 축사를 했고, 지난해 12월 15일 입국해 2주간의 방문을 끝으로 31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찰스 총장 인터뷰에는 이존영 미국콩코디아국제대학교 부총장, 최설희 교무처장, 박종길 교수, 김형민 동문회장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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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1/03 [22:15]  최종편집: ⓒ 인터넷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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