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 "간토대학살101년, 일본 정부 감추기만 해"1일 '1923 간토대학살' 시사회 인사말
우원식 국회의장은 1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다큐멘터리 <1923 간토대학살> 영화상영 시사회에 앞서 인사말을 했다.
먼저 우 국회의장은 “김태영·최규석 감독님 너무 수고하셨다”며 “벌써 101년 전인데 조센진이라고 이름을 붙여 간토대지진이 일어나자 ‘조센진이 우물 속에 독을 탔다’ 그 혐오 그리고 정말 6600여명이나 되는 우리국민을 참살했던, 정말 시대의 비극적인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101년이 지났는데, 일본 정부는 자료가 없다고, 이걸 그저 감추기만 하고 있다”며 “그런데 이렇게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해주신 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진상이 이렇게라도 세상에 조금씩 보여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어쨌든 최근에 보여 지는, 우리 이종찬 광복회장님도 정말 분노를 많이 하셨는데, '우리가 일본 황국의 식민이었다'라고 하는 사람을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했다”며 “정말 독립운동이 다시 필요한 그런 시기에, 간토대학살의 진상을 밝히는 그런 일을 시작하게 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도광산 강제동원문제라든지, 위안부 문제라든지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정말 많다”며 “저도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서, 국회의장으로서 독립운동가의 후손이라고들 이야기를 하는데, 제가 살펴보니 정말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그만큼 시대에 맞게 또 우리의 독립정신, 그리고 우리가 애써 싸운 그런 노력들, 이런 것들이 훼손되지 않도록 국회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씀드린다”며 “오늘 이 영화를 만들어 주신 제작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20년 촬영에 들어가 4년 만인 지난 8월 15일(광복 79주년) 개봉한 다큐 영화 <1923 간토대학살>은 1923년 9월1일 관동대지진 직후 일본 정부가 ‘조선인이 폭동을 일으키려 한다’는 유언비어를 퍼뜨려 계엄령을 선포하고, 일본군, 경찰, 자경단 등을 통해 조선인 6600여명을 참살한 비극적 아픈 역사를 조명한 영화이다. <저작권자 ⓒ 기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