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동아리 "윤 정부 뉴라이트 등용, 굴욕외교, 친일 행보" 비판

15일 광복 79돌 맞아 대학생역사동아리연합 등 기자회견

기자뉴스 김철관 기자 | 입력 : 2024/08/15 [13:23]

▲ 기자회견  © 역동연


  광복절 79돌을 맞아 대학생들이 나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등 뉴라이트 인사 등용한 윤석열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동국대학교 사회과학대학 도시산책모임, 대학생 겨레하나, 진보대학생넷, 청년진보당, 청년하다, 평화나비 네트워크 등과 대학생역사동아리연합(역동연, 전국대표 김다빈)은 15일 11시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주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정부의 뉴라이트 인사 등용, 굴욕적 역사외교 등을 규탄했다.
 
발언을 한 이현지 대학생역사동아리연합 회원은 "윤 정부는 역사를 연구하고 역사왜곡 문제에 대응해야하는 기관에 최소 25개 자리에 뉴라이트 성향으로 평가받는 인사들을 임명했다"며 "그중 가장 충격적인 것은 민족 자주와 독립정신으로 만들어진 독립기념관장의 자리에 뉴라이트로 평가 받은 김형석 이사장이 임명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형석 괸장은 1948년 건국절을 주장하며 친일파들의 매국행위를 건국업적으로 둔갑시키고, 독립운동가들을 테러리스트로 폄훼하였다"며 "이로인해 급기야 광복절 경축식과 독립운동단체의 기념식이 따로 열리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일어 났다"라고 밝혔다.  
 
벅태훈 청년진보당대학생준비위원장은 "작년 8월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긴 날 욱일기를 단 일본 군함과 독도 인근에서 연합훈련을 하고, 여전히 식민지배 전쟁범죄를 사죄하지 않는 일본과 안보협력각서에 합의하고, 사도광신 유네스코 등재에 부역하고 있는 게, 21세기 친일파가 아니면 무엇인가"라며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고 자랑스런 역사를 이어가기 위해 윤석열 퇴진에 앞장서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고도현 진보대학생넷 회원은 "최근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임명한 이진숙은 '뉴라이트가 잘못된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사상의 자유가 있는 것이다'라고 말해 놀랐다"며 "강제동원 피해자와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들은 일본 강제동원이 반인도적 불법행위라는 것을 인정하게 하기 위해 수십년간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투쟁을 했다"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문을 통해 "윤석열 정부가 권력과 힘을 이용해 역사를 왜곡하고 모든 것을 내 주는 외교를 이어가고자 한다면 우리 대학생들은 윤석열 정부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참가한 대학생들은 ▲뉴라이트 독립기념관장 임명 거부 ▲나라파는 굴욕외교 중단 ▲역사퇴행 친일매국 윤석열 정부 규탄 등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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