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기 의원 "이진숙 방통위원장 지명, MBC장악 위한 것"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 주최 대통령실 앞 기자회견 발언

기자뉴스 김철관 기자 | 입력 : 2024/07/06 [10:46]

▲ 이훈기 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 언론노조


인천 남동을이지역구인 이훈기 더불어민주당의원이 5일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 주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 지명 철회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진숙 후보 지명은, 마지막 남은 공영방송 MBC를 장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인 이훈기 더불어민주당의원은 5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 주최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 지명 철회 촉구 긴급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했다.

먼저 이 이원은 “드디어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과의 전면전을 선언했다”며 “어제 그야말로 막장에 있는 이진숙을 방통위원으로 지명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여기에 참석한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듯이 극우적 언론관, 노조 탄압 기술자로 알려졌다”며 “더 충격적인 것은 윤석열 대통령 캠프에서 극우적 언론관으로 스스로 퇴출시킨 게 이진숙”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런 이진숙을 다시 방통위원장에 지명했다, 상식도 없고 부끄러움도 모른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이진숙을 지명한 이유는 딱 한 가지이다, 마지막 남은 공영방송 MBC를 장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진숙은 원포인트 방통위원장이다, 그 임기는 한 달이 될지 두 달이 될지 모르겠지만 MBC 이사 선임을 하면 이진숙의 미션은 끝난다”며 “정권에서 정권 몰락을 자초하는 큰 싸움을 걸어왔다, 이제 모두가 자기 위치에서 어깨를 걸고 큰 싸움에 임해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회는 국회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민주당 중심으로 하겠다”며 “오늘 이호찬 언론노조 MBC본부장을 보면서 마음이 무겁다, MBC 구성원들이 또다시 큰 싸움에 나설 수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이 벌어졌다”라고 피력햇다.

특히 “저는 자랑스러운 MBC 투쟁의 역사를 믿기 때문에 이번에도 잘 해내시리라 믿는다, 힘내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이 싸움은 정권 몰락의 도화선이 되는 전면전이 될 수 있다,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이 싸움을 승리로 이끌어야지 정권을 끝장 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훈기 의원은 <인천일보>를 거쳐 iTV(경인방송) 기자와 언론노조 iTV노조 위원장을 역임했다. OBS경인TV가 창설된 이후 OBS 정책국장을, 이후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대외협력담당관을 지냈다. 더불어민주당의 인재 영입으로, 22대 국회의원 후보로 인천 남동을에 공천받아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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