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17개월 만에 비서실장, 정무수석 발표 기자회견신임 비서실장에 국힘 5선 정진석 의원, 정무수석에 홍철호 전 의원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선 브리핑을 직접 하며 정진석 신임 비서실장의 주요 경력을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정 비서실장에 대해서 "앞으로 비서실장으로서 용산 참모진들뿐만 아니라 내각, 당, 야당, 또 우리 언론과 시민사회 모든 부분의 원만한 소통을 하면서 직무를 잘 수행해 주실 것으로 저는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신임 비서실장 발표 자리에서 지난 2022년 11월 출근길문답(도어스태핑)을 중단한 이후 17개월 만에 직접 출입기자단의 질문에 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 의제에 관한 질문을 받자 "제가 이재명 대표를 용산으로 초청했기 때문에 제가 하고 싶은 말을 하려고 초청했다기보다 이재명 대표의 얘기를 좀 많이 들어볼라고 그렇게 해서 용산 초청이 이뤄진 것"이라며 "(여야가) 일단 좀 서로 의견을 좁힐 수 있고 합의할 수 있는 이런 민생 의제들을 잘 찾아서 국민들 민생안정을 위해서 할 수있는 몇 가지라도 좀 하자는 그런 얘기를 서로 하게 되지 않을까, 저는 듣기 위해서 초청을 한 거니까, 어떤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다양하게 서로 얘기를 나눠보겠다"고 답변했다.
정 신임 비서실장은 "우리 후배 언론인 여러분 많이 도와달라"며 "지금 언론인 여러분 뵈면 가까운 가족 만난 거 같은 친근감 들고. 과거 제가 정치 오래하면서 여러분도 제 세평 들었겠지만 비교적 프레스 프렌드리 한 사람이다. 여러분도 저한테 전화 자주 줄텐데 매번 다 응답 못하더라도 여러분과 자주 소통하는 기회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후임 총리 인선 시기와 정무수석 교체에 대한 출입기자의 질문에 대해서 "후임 총리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고, 제가 지난 금요일에 이재명 대표에게 용산 초청을 제안했기 때문에 그와 관련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주고 받아야 하는데, 제가 볼 때 정무수석 빨리 임명해서 신임 수석이 준비하고 진행하는 게 좋겠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홍 정무수석은 "이번 선거 결과는 제가 여쭙지 않아도 민심을 확인하는 선거였다"며 "그 결과값은 정무 쪽에서 채워야 하지 않나 싶다. 저는 그저 반은 배우면서 반은 의회 경험 가지고 프렌드리하게 임할 생각"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용산 대통령실의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이 교체되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 실무 만남 일정도 하루 정도 늦춰질 것으로 전망됐다. 당초 22일 오후 3시로 예정됐던 한오섭 정무수석과 천준호 비서실장과의 회동이 무산됐고, 민주당에서는 유감 입장을 표명했다.
정진석 신임 비서실장 임명에 대해서도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22일 브리핑을 통해 "정진석 비서실장 임명은 불통의 국정을 전환하라는 국민 명령을 외면한 인사라는 점에서 매우 실망스럽다는 평가를 내릴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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