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욱 과학기술수석 "올해 R&D 예산 수석실 역할했다 듣도록 노력"

윤석열 대통령, 박상욱 서울대 과학학과 교수 신설 예정 과학기술수석 내정

기자뉴스 이준희 기자 | 입력 : 2024/01/26 [13:47]

▲ 윤석열 대통령은 신설 예정인 과학기술수석비서관에 박상욱 서울대 과학학과 교수를 내정했다.  © 기자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오후 신설 예정인 과학기술수석비서관에 박상욱 서울대 과학학과 교수(1972년생)를 내정했다.

 

박 신임 과학기술수석은 이날 내정 브리핑에서 작년 정부여당의 R&D 예산 삭감 논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대해서 "좀 더 면밀한 검토를 거친 뒤에 올해 R&D 예산 수립에 있어서 발전적으로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를 고민해서 별도로 말씀드리겠다"며 "올해 R&D 예산 조정 과정에서 과거에 수석실이 있을 때와 없을 때와 비교해서 수석실이 역할을 했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3시 용산 대통령실 1층 브리핑룸에서 인선 브리핑을 통해 "(박) 신임 수석 내정자는 기초과학과 과학기술정책학을 전공하고, 과학기술 혁신 정책 분야의 연구 및 정책 자문에 활발히 참여하는 등 이론과 실무를 두루 겸비했을 뿐 아니라 정책적 식견이 높고, R&D 시스템에 대한 쇄신 의지도 갖춘 분"이라며 "미래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기술과 R&D 투자 대상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제반 정책을 조정하고 조율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전했다.

 

이어 이 비서실장은 "신설되는 과학기술수석 산하에는 R&D 정책, 디지털, 바이오메디컬, 미래전략기술 등 4개의 비서관을 둘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과학기술수석은 소감을 통해 "대한민국의 초대 과학기술수석비서관으로 일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안팎으로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 과학기술로 우리나라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진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과학기술수석은 "인공지능, 양자, 바이오 등 전략기술 분야에서 역량을 확보하고 산업을 키우는 데 노력하겠다"며 "연구 현장의 과학기술인들과 또 여러 유관 부처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조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연구자, 연구행정 종사자, 공학도, 과학도 등 여러 관계 당사자들과 합심하여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혁신 생태계를 선도형‧강대국형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데에 노력을 다하겠다"며 "윤석열 대통령께서 성공한 과학 대통령이 되시도록 적극 성심껏 보좌하겠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다음은 출입기자들과의 일문 일답. 

 

- 기자 : 4개 비서관실이 산하에 신설될 거라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분야 별로 이 4개가 골라진 배경과, 그런 추가적인 설명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 과학기술수석 : 4개 비서관의 편제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고요. 역할이라든지, 명칭이라든지 하는 부분은 대통령실 내에서 다른 수석실과, 또 정책실 내에서 협의하고, 비서실장님과 논의해서 정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주요한 요점은 전략기술 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것, 그리고 R&D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조정 기능을 갖춘 비서관을 둔다는 점, 그런 정도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기자 : 비서실장님께서 소개를 해 주실 때 R&D 시스템 쇄신 의지를 갖춘 분이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수석께서 생각하시기에 어떤 방향으로 쇄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지 간단히 설명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 과학기술수석 : 무엇보다도 R&D 시스템이, 우리나라가 과거 개발 도상국부터 R&D 시스템이 만들어지기 시작해서 추격형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데, 이제는 우리나라가 선도 국가가 되었기 때문에 선도 국가에 걸맞는 과학기술 혁신 시스템으로 나아가겠다는 것이고요. 그 과정에서 현장 과학기술인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서, 합심해서 R&D 시스템의 업그레이드 작업을 해 나갈 그런 구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R&D 재정 투입을 조금 더 효율적으로 가져간다든가, 무엇보다도 과학기술인들과 정부 사이에 서로 사용하는 언어가 다름으로 인해서 생기는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하고, 모두의 동의를 얻을 수 있는 선도형 R&D 시스템으로의 업그레이드를 말씀드린 것입니다.

 

- 기자 : 아까 말씀하실 때 대한민국 초대 과학기술 수석이라고 말씀을 하셨는데요. 그렇다고 하면 이전에 미래전략수석이나 문재인 정부의 과학기술보좌관과는 어떤 점이 다르신 건지 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 과학기술수석 : 사실 과학기술수석은 미래전략수석을 부분적으로 개선한다고 보는 게 타당할 것입니다. 과학기술보좌관과 차별화되는 점은 과학기술보좌관과 다르게 수석실 산하에 4명의 비서관을 두는 그러한 조직이라는 점이 다르고요. 또한 과학기술에 어떤 주문되는 미션이 없이 순수하게 과학기술수석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점에서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그 이름의 무게에 걸맞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수석비서관으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기자 : 작년 하반기에 이제 정부 여당의 R&D 예산 삭감 관련해서 조금 논란이 있었는데요. 그 부분을 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해 나갈 것인지 좀 말씀해 주시고요.

 

우주항공청특별법이 통과됐는데 앞으로 상반기에 출범할 예정이잖아요. 이 부분에 관한 정책이나 예산 방향을 좀 어떻게 설정하실지 좀 말씀해 주십시오.

 

○ 과학기술수석 : 먼저 R&D 예산 부분은 좀 더 면밀한 검토를 거친 뒤에 어떤 올해 R&D 예산 수립에 있어서 발전적으로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를 고민해서 별도로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어떤 오해가 발생한 부분에 있어서는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또한 필요성이라든지, 무엇보다도 향후에 올해 R&D 예산 조정 과정에서 저희가 과거에 수석실이 있을 때와 없을 때와 비교해서 수석실이 역할을 했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

 

우주항공청 같은 경우에는 과학기술부 1차관실에서 담당해서 준비 작업을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름이 ‘우주항공청’인 데서 알 수 있듯이 항공산업, 또 우주산업 이렇게 관계 부처, 국토부나 산업부와 같은 관계 부처와의 협력이 대단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수석실은 과기부를 도와서 여러 부처에 걸친 우주항공 관련된 정책과 업무들을 잘 조율해서 빠른 시일 내에 우주항공청이 자리를 잡고 본격적으로 경쟁력을 갖춰 나갈 수 있도록 조력을 다하겠습니다.

 

- 기자 : 항공청(국가우주위원회)이 대통령 직속 특별위원회잖아요. 위원장이 대통령으로 알고 있는데 수석님도 위원회에 포함되시나요?

 

○ 과학기술수석 : 국가우주위원회가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격상이 됐고요, 국가우주위원회 사무국 기능이라든지 과학기술수석이나 비서관이 거기에 당연직 위원으로 속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바가 없습니다. 향후에 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끝>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