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관 인기협고문 "우리 언론, 인권보도 성찰할때"

한국인권신문 창립 11주년 및 제6회 인권대상 시상식 축사

기자뉴스 | 입력 : 2024/01/06 [15:29]

▲ 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 고문  © 기자뉴스


[한국인터넷기자협회 공동취재단] 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이 <한국인권신문> 창립 11주년 축사를 통해 “우리 언론의 반언론적 행태”를 비판했다.

 

김 고문은 5일 오후 5시 서울중구 프레스센터 2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한국인권신문> 창립 11주년 및 제6회 인권대상 시상식에서 축사를 했다.

 

먼저 김 회장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오늘 행사에 많은 분들이 참석하신 것 같다”며 “감사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우리 언론의 문제를 지적하며 “총선을 앞두고 야당 대표가 테러를 당해도 일부 유튜브 등이 조작극이라고 말한 현실을 생각할 때 가슴팠다”며 “인간이 있고 사물이 있듯이, 인간이 없으면 언론이 있을 수 없다”라고 인권의 중요성을 밝혔다.

 

이어 “현재 국민들이 언론을 무서워하는 시대가 됐다”며 “정부 출입처 기자들은 정부에서 준 보도자료를 베끼는 데 급급하다, 왜 이런 보도자료가 나왔을까 의문을 가지고 취재해 기사를 써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주의가 발전하려면 언론이 중요하고, 그래서 언론을 사회적 공기, 사회 목탁, 파수꾼, 빛과 소금 등이라고 말하는데, 사회적 공기는커녕 흉기가 되고 있다”며 “언론은 인간을 취재하게 돼 있는데, 그렇지만 혹시라도 인간에게 유해한 보도가 나가지 않게 점검해 기사를 써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언론은 약자를 위해 존재한다, 언론은 정말 정론직필을 해야한다”며 “우리나라 언론에 있어 권위 있는 권위지라는 언론이 있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을 것이다, 뉴욕타임즈, 르몽드지, BBC 등 세계적 권위지들은 자신들이 잘못 취재에 보도했으면 사고로 잘못을 보도했다고 인정하고 반론권도 보장하고 그런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언론은 잘못된 보도에 대해서도 바로 잡는데 인색하다, ‘32면 정도에 바로잡습니다’라고 조그마하게 정정하면서 비켜나간다”라며 “언론중재위원회 중재 건수가 폭주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언론중재위원회가 인권침해 문제 기사에 대해 제대로 기능을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고문은 “<한국인권신문>이 우리나라 국민의 인권과 나라의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줬으면 좋겠다”며 “오늘 <한국인권신문> 창립 11주년과 제6회 인권대상 수상자들에게도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 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  © 기자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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